저는 라면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라면 할인판매를 하면 꼭 한번 더 찾아가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라면의 가격기준이 사라졌습니다.
이젠 얼마에 사야 싸게 사는 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무감각 해졌다고 해야하나요.

언제인가 부터 라면을 사러갈때 얼마을 가져가야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물론 돈을 많이 가져가면 남으니 고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릴때 부터 라면을 즐겨 사먹고 지금도 자주 사먹는데 왜 가격을 모르는 것일까요?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뭘까요?

어느 순간 부터 라면봉지에 가격표시가 사라졌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이유인듯 합니다.
라면에 기준가격을 모르고 판매하는 곳에서  부르는게 가격이 되버린 것입니다.
정말 구멍가게가 되버린 거네요. 주인이 부르는게 값이라는 것이죠.

꼭 라면 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상품들이 가격 표시가 없습니다. 물론 가격표시를 따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계산 할때 진열대의 가격과 계산기의 가격이 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스는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고 진열대 가격표는 수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라면정가도 몇일 전에 알았습니다. 750원 이라고 하네요. 750원에서 판매하는 곳에 따라 할인을 하는 것이지요.
사실 전 할인도 좀 이해가 안가요. 왜 같은 제품의 가격차이가 이렇게 큰지. 그럼 중간마진이 크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정가 자체에 거품이 많지 않을까? 라는 의심이 생깁니다.

모든 물가가 오른다. 특히 오늘 뉴스에서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른다고 나오더군요.
그럼 효율적으로 지출을 해야 하는데 기준가가 없으니 미리 준비한 계획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판매자가 소비자를 위한다면 마케팅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라면을 기준으로 시작했지만 이것은 라면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금 소비하는 모든 것들이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라면을 좋아해서 라면이지 다른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그것의 가격에 저랑 같은 생각이실껍니다.
뭐든지 믿을수 없는 아니 믿는다기 보다는 알수없다가 정답이네요. 알수없는 시스템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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